영어울렁증 어떻게 해결하죠?
영어울렁증. 영어만 보면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영어를 싫어하는 증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공황장애’처럼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증세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요? 의학적으로 ‘영어울렁증’이란 병은 없습니다. 오히려 울렁증이란 단어 때문에 영어가 더 무서워 보이는 건 아닐까요?
무대공포증 vs. 영어울렁증
영어울렁증과 비슷 걸 굳이 찾아보자면 무대울렁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로는 ‘stage fright’이라고도 하는데요 (Wikipedia link; Dictionary.com) 재밌는 사실은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무대 공포증’이라는 단어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어울렁증’은 등록이 되어있는데 말이죠!
둘의 공통점을 굳이 찾자면 ‘부담스럽다’,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낀다’, ‘하지만 해야한다’ 등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말이죠, 대중 앞에 서는 건 좀 부담된다 해도, 관객의 환호성을 받는 것만큼 짜릿한 게 또 있을까요?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서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그런데 왜 영어는 울렁거리기만 하고 재미는 없는거죠?
연습없이 무대 위에 서는 건 더 끔찍할걸요?
저도 학생 때 K-POP 안무를 연습해서 무대 위에서 공연해본 적이 있는데요. 가요 프로그램 녹화 영상을 보며 동작을 따라해 보고, 잘 안 되면 돌려서 다시 보고 다시 따라하며 안무 전체를 익히곤 했죠.
그런데 만약 아무런 준비도 없이 누군가 갑자기 ‘춤춰봐’ 라고 하면, 회피했을 것 같아요. 고작 몇 번 밖에 안 본 뮤직비디오 춤동작들을 가까스로 기억해낸다 해도, 직접 춰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춰야만 한다면 누구라도 싫지 않을까요?
계속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영어 (혹은 어떤 언어든) 역시 충분한 ‘연습’을 필요로 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충분한 연습도 없이 남이 설명해준 것 몇 번만 보고 잘 하고 싶어하니 그 경험이 부담스럽고, 창피한게 아닐까요?
따라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말하는 것’은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영어책을 소리내서 읽기만 해도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따라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엄마가 웃으면 아이도 웃고, 아빠가 사용하는 표현들을 아이도 따라하며 큽니다. 모방은 모든 학습의 시작이며, 부끄러워 할 모습이 아니에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따라 “한다”는 것입니다. 비서술기억에 문법규칙과 활용어휘가 세겨 질 때까지 반복해서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책을 소리내서 읽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실제 외국인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겠죠. 특히 캠블리 같이 원어민 튜터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전화영어 & 화상영어)를 이용해, 스스로의 모자란 영어 실력을 비관하기 보다는 내 영어를 들어주고 교정해줄 수 있는 외국인 선생님과 1대1로 수업을 하는 건 어떨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실제 연습량을 늘릴 수 있는 1대1 수업이 스타 강사가 설명해주는 1대 다 강의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잃어버린 동기와 재미를 찾으세요
공연이 시험처럼만 느껴진다면 연습할 의욕이 생길까요? ‘관객의 환호성’, ‘무대 위에서의 빛나는 내 모습’ 등 공연이 주는 전율이 있으니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럼 같은 논리를 영어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 어색하고 어설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어느 새 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내 모습에 뿌듯할 테죠.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인만이 아닌 보다 많은 사람,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 그리고 빛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그 것이야말로 영어의 묘미가 아닐까요?
캠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원어민을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나 쿵짝이 잘 맞는 친구를 지구 반대편에서 찾기도 하고, 전혀 알지 못했던 문화에 대해 배우기도 합니다. 이따금 저희 캠블리 팀에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한 튜터나 학생들이 메일을 보내오곤 하는데요. 그 중 파리에서 폭탄테러가 있었던 시기에 어느 튜터에게서 온 이메일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소개할게요.
캠블리어분들. 파리에서 있었던 비극이 있고나서 다른 튜터들과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동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한 저희 같은 사람들은 특이한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좋은 중동분들과 수업을 하루에 몇 시간씩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주위에서 이슬람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가끔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분명 그들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은 아마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 테죠. 그런 점에서 저는 캠블리를 통해 이슬람 사람들과 그 문화를 알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편견을 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더 많이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희같은 기회가 없어 안타깝네요. 레이싱과 타란티노 영화를 좋아한다는 중동 사람이나, 거실에서 줌바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이 우습다고 말하는 중동 여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을 무서워 할 수 없을 테니까요. 지금 두려움에 떨며 분노하는 서양인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이런 제 경험을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영어울렁증만 극복하시면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함께 하지 않으시겠어요?
Lesson #5 Takeaways
- 영어울렁증은 연습으로만 고칠 수 있습니다
- 따라하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 외국인과 말하는 기회를 더 늘리구요
-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봅시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help@cambly.com 혹은 카톡ID ‘@캠블리’로 문의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