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에 대해 궁금하지만 답해줄 사람이 없어 막막하신가요?
캠블리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이희승 팀멤버와 유튜브 Aran TV 채널을 운영하시는 아란님이 함께 제작한 해외 취업 Q&A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평소에 궁금하셨던 것들을 모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Q1. 미국 학위가 꼭 필요한가요? (2:36)
캠블리만 봐도 일본, 중국 직원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았는데 터키, 브라질, 중동, 남미 직원은 자기 나라에서 학위만 받고 바로 취직을 했거든요.
미국 학위가 없어도 바로 취직이 가능한 것 같아요.
Q2. 미국 학위가 있으면 유리한가요? (2:57)
미국 학위가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기는 해요. 캠퍼스 채용(Campus Recruitment)으로, 캠퍼스로 회사들이 채용하러 와요.
커리어 데이(Career Day)라고 해서 부스를 많이 설치해두고 거기 앉아서 설명도 해주고 직접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캠퍼스 채용도 있습니다.
또 좋은 게 졸업하고 학위마다 학사에 하나, 석사에 하나 이런 식으로 opt라고 인턴같이 일할 수 있는 1년에서 2년 정도의 기간이 나오거든요.
그게 있으면 비자를 걱정하지 않고 자리를 알아볼 수가 있죠. 따로 워크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Q3. 중요하게 여기는 스펙이 있나요? (3:45)
예전에 친구가 저한테 물어본 게 “Is Korean culture ascriptive or achievement-based? 이렇게 물어봤거든요.
Ascriptive는 서울대 출신이다’. 혹은 하버드 출신이다’라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고 Achievement based는 출신도 업적 중 하나이지만 자기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어떤 팀을 이끌었는지 그런 것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가 삼성에서 일했어 보다는 특이하고 자기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경력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4. 나이를 보나요? (4:30)
법적으로도 나이로 차별하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학교를 졸업했고 경력이 얼마나 되고 이런 걸로 추측할 수는 있으나 생년월일은 절대 기입하지 않아요.
Q5. 영어가 완전 유창해야 하나요? (5:01)
글이든 말로 하는 거든 전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소통이 가능해야 해요. 직책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만약에 개발자라면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얼마나 코딩을 잘하고 그런 실력이지만 그래도 팀원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해야되긴 하지만 억양이 조금 있고 문법 같은 거 틀리는 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컨설팅이라든지, 마케팅 혹은 세일즈 업무라면 미국인들보다 내가 이 직업을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어야 합니다.
Q6. 자국에서의 경력을 인정해 주나요? (6:01)
저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캠블리랑 비슷한 언어 교육 쪽으로 사업하려고 해 본 일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정말 다 특이하고 특별한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편인 것 같아요.
저희 직원들 얘기를 하자면 각자 자기 나라에서 언어와 관련된 스타트업 같은 걸 한번 해보고 망해보기도 한 경험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외 경험이 하나도 없는데 자국에서만 경력을 쌓다 보면 가끔 그런 분들이 계세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대한 환상을 갖고 계신 분들. 그런 환상은 좋지 않습니다.
빨리 경험을 해보고 일 경력이 아니어도 사람들 좀 만나서 얘기를 많이 해보고 네트워크를 좀 쌓고 그런 것들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워킹홀리데이는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Q7. 인턴/직장은 어떤 경로로 알아보나요? (7:13)
사이트들이 몇 개 있긴 해요. 업계마다 조금 다르고요.
구글에서 ‘Find jobs in~’ 이런 식으로 구글에 보면 top 5 사이트들이 검색될 거에요. 근데 그 경로를 통해서 취업이 되는 건 몇 퍼센트나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문이력서 외에도 경로가 굉장히 다양한데 저의 경우 linkedin에서 캠블리라는 회사를 알아서 캠블리 창업자 Kevin을 찾아서 콜드 메일을 보냈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채용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콜드 메일을 했을 때 받아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에요. 명분만 있으면 읽고 답변해주는 편입니다. 주의할 건 용건만 간단히 보내는 겁니다.
편리하게 온라인에서 해외 현지 구직 시장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많아요. 어떤 업군이냐에 따라 채용 공고가 몰려있는 사이트가 조금씩 달라요.
자주 사용되는 사이트 공유해드릴게요.
- indeed.com (일반 채용)
- linkedin.com (일반 채용)
- glassdoor.com (IT/스타트업)
- angelist.com (스타트업)
Q8. 중요한 온라인 밖의 경로는요? (9:31)
Linkedin으로 사람들과 많이 연결할 수 있긴 한데 정말 중요한 것은 직접 만나는 겁니다.
자신을 어필하고 만약에 그 회사와 핏이 맞지 않는다면 “나 이런 데에 관심이 있고 너무 하고 싶은데 추천해 줄 만한 회사나 소개해 주 만한 사람이 있느냐” 얘기해서 나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기회를 찾아서 계속 넓혀가는 것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Q9. 학연, 지연, 혈연이 작용하나요? (10:06)
보통 공고를 sous 포스팅을 하면서 동시에 자기 친구들 그리고 회사 친구들의 친구들한테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봐요.
거기서 먼저 추천받는 사람들을 위로 올려보내거든요.
그게 내 조카니까 혹은 내 사촌이니까 꽂아줘!” 이런 게 아니라 “내가 이 사람 보장한다, 이 친구 정말 괜찮아” 이런 사람들만 추천해주기 때문에 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죠.
Q10. 인종차별 실제로 겪나요? + 성차별 (10:44)
음, 다 달라요.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인종차별이 많이 없는 편이에요.
구글 창업자도 인도계 사람이고, 아시아계 사람들도 너무 많고 인종 차별은 많이 없어요.
그런데 성차별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개발자 중 남자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회사마다 분위기를 조금씩 타요.
최근에 문제가 많이 된 회사들도 있고요. 그런 안타까운 소식들이 있긴 한데 점차 나아지겠죠.
캠블리는 남녀 비율도 거의 반반 정도이고 여자인 엔지니어들 친구들도 많이 있고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 차별 경험이 없어요. 근데 다른 회사들은 그런 것들이 좀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들은 이야기로는 금융권이나 컨설팅이라든지 큰 회사들은 유리천장이 있다고 많이 이야기해요. 특히 영업직은 잘생긴 백인 남자를 대놓고는 선호한다고 못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이 영업하면 일을 잘 따오고, 그런 것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더 높은 레벨로 올라갈수록 아시아계 사람이면 좀 어렵고요. WASP라고 하죠. White Anglo Saxon Protestant(앵글로섹슨계 미국 신교도) 남자. 그들이 아무래도 주류이니까?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죠.